[미국에서 스타트업 하기 (13)] 영어 언어 장벽을 극복하는 팁

안녕하세요? 벤처스퀘어 독자 여러분!

올 여름은 너무 덥죠?  시애틀은 그동안 괜찮았는데, 지난 한 주는 여기도 정말 찜통이었답니다. 게다가 새로 시작한 사업 베타서비스 출시가 가까워지다보니 이런 저런 일로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하지만 바쁘다는 것은
좋은 일 이예요. 하루하루 싱싱한 생선처럼 팔딱팔딱 뛰는 기분이랄까요?  

여러분들도 그런 하루를 보내고 계시죠?

그동안 글로벌 언어인 영어에 대한 중요성을 여러번 언급드렸는데, 오늘 포스팅에서는 언어 장벽을 깨기 위한 저의 노력을 여러분들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영어 학습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자료는 굉장히 많죠. 이
중 내게 맞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하는 것이 핵심이죠.

제 경험을 공유해 드리는 것은 ‘이렇게 하세요’가 절대 아니예요. 다만, 미국 현지에서 매일매일 영어 소통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저는 ‘언어 장벽을 깨기 위해 이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한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리는 겁니다. 벤처스퀘어 독자님 중 누군가에겐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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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의 기초가 되는 듣기 능력

듣고, 읽고, 말하고, 쓰는 능력이 모두 중요하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외국에서 비즈니스를 한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듣는 능력입니다. 사실 듣기만 잘해도 대화의 80%는 성공입니다. 상대방에게 동조만
잘해도, 대화를 부드럽게 이어나갈 수 있으니까요.

그럼 어떻게 하면 잘 들을 수 있을까요? 눈으로 읽으면 이해되는 내용이 귀로 들어서 이해가 안된다면, 여러분들은 아직 충분히 듣는 훈련이 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영어 발음, 소리에 익숙해지기까지 절대적으로 많이
들으셔야 합니다.

그런데 일단 영어가 들리는 수준이 되면, 다음 난관에 봉착합니다. 소리를 다 구별했는데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더이상 듣기 능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어떤 대화든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미국의
사회, 정치, 문화, 교육 등의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것입니다.

 

물론, 미국인이 아닌 이상 추가적인 설명없이 이 전부를 이해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내가 익숙한 다른 곳으로 대화의 물고를 틀 수 있도록 여러분들은 다양한 컨텐츠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컨텐츠를 풍부하게 해주는 읽기 능력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미국 신문 하나씩 구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저는 작년부터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를 매일 하나씩 읽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경우 난이도가 있는 신문이기 때문에, 처음 영자신문을
접하는 분들에겐 쉽지 않을 겁니다. 모르는 단어도 많고, 거론되는 회사 이름도 참 낯설죠. 그러다보니 저도 처음에는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익숙한 기사만 찾아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영문 기사 읽기를 일년 쯤 하다보니
처음에는 낯설던 단어와 표현이 수없이 반복되면서 저절로 뜻이 깨우쳐집니다. 또한, 미국의 시장, 비즈니스 트렌드를  파악할 수있게 됩니다. 영어 읽기가 편해지려면 그저 많이 읽는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부터 어떤 기사든
영문 기사 딱 하나씩 매일매일 읽는 것을 목표로 삼아보시면 어떨까요? 일년쯤 하시면 처음에 기사 하나에 한 시간 걸렸던 것이 10분이 되고 5분이 됩니다. 이건 제가 직접 경험한 일이라 장담할 수 있어요!

또한, 신문 읽기는 미국인들과 대화 시 자신감을 갖게 해줍니다. 한국 사람들이라고 다 신문을 읽는 것이 아니듯, 월스트리트를 읽는 미국인은 매우 소수입니다. 때문에 처음에 조금 힘들더라도 꾸준히 읽게되면, 미국인들과
대화할 때 내가 상대 미국인보다 해당 타픽에 대해 더 빠삭하게 알고있다라는 느낌이 옵니다. 이렇게 소식에 밝아지게되면 말하기 능력이 좀 떨어져도 대화에 자신이 생깁니다.

프리토킹을 넘어서는 말하기 능력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프리토킹 수준을 넘으셔야 합니다. 일상 대화 수준을 넘어, 회의 석상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불만이 있을 때 논리적으로 따져 물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제 사업 아이디어를 사람들에게
소개하기 시작하면서 퍼블릭 스피킹에 대한 니즈가 간절해졌습니다. 그래서 지난 2월부터 토스트마스터즈(Toastmasters)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마다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지만, 영어 말하기
능력 향상을 위해 이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미리 준비해서 5-7분간 발표하는 메인 스피치의 경우, 저는 스크립트를 통채로 외우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외운 내용을 녹음하고, 듣고 반복하면서 평소에 자주 틀리는 문법적 오류, ‘a’, ‘the’의 사용, 단수,
복수의 잘못된 혼용을 많이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토스트마스터에서는 주어진 질문에 대해 1-2분간 즉흥적으로 답할 수 있는 훈련도 하게되는데 이 훈련이 미국인들과 토론 시 큰 도움이 됩니다. 

생각을 전달하는 글쓰기 능력

쓰는 것을 좋아하는 저도 영어로 글을 쓰려면 머리에 온통 쥐가 납니다. 그런데 직접 영어로 글을 써 봐야 비로소 영어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과 실제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능력 사이의 갭이 엄청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글쓰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글을 읽을 때, 의미 파악으로 넘어가지 말고 좋은 문장을 통채로 외워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본인이 직접 영어로 생각을 표현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기 전까지 문장을
외워야 할 필요성을 실감하지 못합니다.

저는 영어로 글쓰는 것에 대한 울렁증을 없애고자 지난 7월 1일부터 하루에 하나씩 영어로 블로그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날은 두 세 문장으로 끝나기도 하고 어떤 날은 조금 더 긴 글을 쓰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블로그를 쓴지 오늘로서 40일이 되었답니다.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영어로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에 글을 읽다 좋은 표현이 나오면, 유심히 살피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마무리

아무리 좋은 방법도 내게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리 내게 맞는 방법을 찾아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언어 능력은 향상되지 않습니다. 하물며 미국에 있는 저도 따로 시간을 내 공부하지 않으면 영어가 늘지 않는데
한국에서 매일 영어 공부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로 평생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면, 오늘 당장 하나씩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글: 에이프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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